가을 야구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KIA가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제 오늘(11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로 향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실벌을 가득 메운 2만 5천 명의 관중.
가을 야구라는 큰 무대의 중압감.
승부는 역시 수비에서 갈렸습니다.
양 팀 선발이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4회 초.
LG 오지환이 땅볼 타구를 빠뜨리면서 KIA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습니다.
선취점을 따낸 KIA는 이어지는 수비에서 병살플레이를 펼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고,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으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난 KIA는 8회 김주찬의 적시타로 쐐기 점을 박았습니다.
LG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KIA 타이거즈 감독
- "큰 경기에서 잘할 줄 몰랐는데, (선발투수) 헥터를 비롯한 모든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양 팀 모두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가 될 2차전.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미소를 보낼지, 오늘(11일) 저녁 잠실에서 가려집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