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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사연 많은 고척돔’ LG 웃고 울린 기억들

기사입력 2016-10-13 10:18 l 최종수정 2016-10-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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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13일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둔 고척돔. 그 의미가 남다르다. 홈팀 넥센이 아닌 원정팀 LG에게도 고척돔은 특별하다. 이번 시즌 LG를 웃고 울린 고척돔 추억들을 살펴봤다.
LG의 첫 고척돔 원정경기는 4월22일 넥센전이었다. 시작 전부터 우려가 많았다. LG는 시범경기를 고척돔에서 치르지 못했다. 현장적응 여부가 화두였다. 당시 양상문 감독은 “외야 쪽 뜬공수비는 괜찮을 것 같다. 다만 내야 뜬공을 잡을 때는 다소 염려”라며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선수단 역시 고척돔 살펴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경기 전 훈련도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지난 4월22일 LG의 첫 고척돔 원정길 모습. 당시 돔구장 경기가 처음이었던 LG 선수단은 경기장 적응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4월22일 LG의 첫 고척돔 원정길 모습. 당시 돔구장 경기가 처음이었던 LG 선수단은 경기장 적응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우려는 현실로 이어졌다. 원정 3연전 중 2연전을 내리 대패했다. 첫 경기 2-10, 두 번째 경기에서는 2-14로 완패했다. 첫 경기는 시즌 개막 후 영입된 LG의 외인투수 스캇 코프랜드의 데뷔전으로 3⅓이닝 8피안타 7실점의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3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지난 와일드카드전의 영웅 류제국이 선발로 등판해 역시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불펜진도 좋지 않았다. 지금은 믿을맨이 된 김지용은 22일 경기 코프랜드 뒤를 이어 등판해 3⅔이닝 3실점했다. 당시 사실상 패전처리 임무였지만 그마저도 진땀을 흘렸다. 23일에는 윤지웅-유원상-진해수로 이어지는 조합이 10실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좋지 않은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23일 3연전 마지막 경기도 시종일관 끌려가며 내줄 뻔했으나 8회초 히메네스의 활약으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써냈다.
후반기 스타트를 고척돔에서 끊은 LG. 7월19일 첫 경기는 잡았으나 연이어 2경기를 내주며 악몽을 털어내지 못했다. 다만 8월25일, 26일 열린 마지막 고척돔 2연전은 모두 승리하며 징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수별 추억도 있다. 히메네스는 고척돔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당시 히메네스는 예선과 결선 도합 10개를 쳐냈다. 다만 후반기 홈런포가 급감하며 홈런레이스가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히메네스는 시즌 동안 고척돔에서 홈런 2개를 때렸다.
오지환(사진)은 지난 7월19일 고척 넥센전에서 데뷔 첫 멀티홈런을 쏘아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오지환(사진)은 지난 7월19일 고척 넥센전에서 데뷔 첫 멀티홈런을 쏘아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오지환도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고척돔에서 쳐낸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직구장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은 홈런(3개)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타율도 0.346으로 나쁘지 않다. 전반기 부진했던 오지환은 이날을 기점으로 상승가도를 달렸다.
후반기 LG 마운드의 히어로 허프도 첫 선발등판을 고척돔에서 했다. 기대와 우려 속 7월21일 고척 넥센전에 등판한 허프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했다. 첫 선발등판이었지만 투구 수도 적지 않은 109개나 됐다.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강속구와 함께 위기관리 능력이 인정받았다. 특히 볼넷이 한 개도 없는 점이 호평 받았다.
양상문 감독은 전날 열린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제안을 하나 했다. 돔구장 특성 때문에 응원 시 엠프

소리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다며 엠프 소리를 다소 줄였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첫 고척 원정길에서도 엠프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고척돔에서의 추억은 홈팀 넥센 만큼이나 LG도 풍부하다. 첫 포스트시즌 경기 추억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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