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먼저 승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및 2차전 끝내기 승리가 LG에는 긍정적 연쇄 작용을 불러왔다.
LG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PO 1차전서 완승을 거뒀다. 우선 선발 헨리 소사가 6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사는 경기 초반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다. 1회말과 4회말에는 1사 만루 실점 위기도 맞았으나 점수를 주지 않고 잘 끌어갔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데이비드 허프 7이닝 4실점(2자책), 2차전 류제국 8이닝 무실점으로 원투펀치가 제 몫을 잘해낸 가운데 소사까지 3경기 연속으로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돋보였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잡고 준PO에 진출한 LG 트윈스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사진(고척)=옥영화 기자 |
그러나 이날은 9개의 안타로 7득점을 올리는 등 응집력을 발휘했다. 타자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자신감이 제대로 붙은 모습. 스윙에서부터 자신감이 뚝뚝 떨어졌다. 이는 선발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로 5이닝 동안 4점을 뽑아내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타선 흐름을 주도한 건 분위기를 제대로 탄 김용의였다. 9회말 끝내기 희생타를 때려내며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영웅이 됐던 김용의는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팀 분위기가 살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부진했던 선수도 동시에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채은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서 각각 5번, 6번 중심 역할을 부여받았지만 2경기 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바 있다. 이
6회초 오지환이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채은성은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로 빠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폭투 진루, 그리고 정상호의 희생타 때 홈을 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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