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일원인 에릭 칸토나(50·프랑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로 통한다.
그러나 정작 칸토나의 ‘맨유 시절’은 5년이 전부였다. 해결사 기질이 추앙되긴 하나 1992-93시즌부터 1996-97시즌까지 공식전 185경기 82골(EPL 143경기 64골)이라는 득점력은 압도적이진 않다.
칸토나가 당대 특별한 존재였던 것은 단순히 골만 넣은 공격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의 클러치 본능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칸토나가 도움을 기록한 EPL 46경기에서 맨유는 단 1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 |
↑ 에릭 칸토나가 맨유 주장 자격으로 1996-97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강산이 2번이나 바뀌었음에도 칸토나의 ‘도움 46경기 무패’는 여전히 EPL 최장기록으로 남아있다. 맨유가 최다우승팀으로 도약한 발판을 마련한 칸토나는 앞으로도 당분간 맨유의 레전드 대우를 받을듯하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