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4년 연속 가을 야구 구경꾼이 된 롯데 자이언츠가 슬슬 내년 준비에 돌입했다. 먼저 SK와이번스에서 나온 김원형 투수코치를 영입, 마운드 변화를 노리고 있다.
19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김원형 코치가 마무리 캠프부터 합류한다. 김 코치는 18일 저녁 롯데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휴식을 취했던 롯데 선수단은 20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는데, 27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마무리 캠프를 차린다. 김 코치는 이때 합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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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김원형 코치. 사진=MK스포츠 DB |
쌍방울과 SK에서만 선수 코치 생활을 한 원클럽맨인 김 코치는 처음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된 셈이다. 롯데는 김 코치의 검증된 실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군 불펜코치를 거쳐 메인 투수코치로 김 코치가 부임한 이후 SK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4.71로 10개 구단 중 4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4.87로 3위. 롯데 마운드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5.07로 8위, 올 시즌에는 5.63으로 7위에 그쳤다. 특히 선발만 봤을 때도 평균자책점은 5.77로 7위다.
그나마 박세웅 박진형 박시영 등 젊은 투수들을 발굴한 게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한편 기존 1군 투수코치였던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는 내년 시즌도 롯데와 함께 갈 것으로 보인다. 김 코치 영입으로 자리는 다시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옮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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