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4)가 한국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는 최근 미국에서 지인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해외생활에 지친 가족들을 위해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대호는 지난 2월 시애틀과 계약 기간 1년에 인센티브 포함 4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플래툰시스템 적용을 받고도 104경기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릴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이대호의 한국 복귀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초 미국에서 이대호를 만난 지인은 “한국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 교육 문제와 출전 시간 때문이다. 일본에서 유아기를 보낸 장녀 효린양이 미국 생활을 힘겨워 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미국에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부분을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2011년 이후 6년만이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오릭스 버펄로스)에 진출하기 전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 1위를 차지해,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 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MVP에도 올랐다.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이대호의 신분은 FA
구체적인 거취는 이대호가 귀국하는 오는 31일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이대호는 메이저리거로 한 시즌을 치른 소회와 향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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