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이제 가을야구에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분명 지난해와 2년전과 분위기는 다르다.
NC는 안방인 마산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기록을 봤을 때 NC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기정사실이다. 양대 리그를 포함해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나선 경우는 16차례 중 13차례였다. 확률로는 81.3%다.
↑ 22일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가 LG를 꺾고 PO 2연승을 기록했다. NC는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7회 말 2사 1루에서 박석민이 2점 홈런을 쳐 2-0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한국시리즈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승리주역 박석민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공교롭게도 2014년 상대는 LG였다. 당시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한 NC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1차전 4-13으로 대패를 당하며 결국 1승3패로 시리즈를 마감했다. 지난해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에 1차전을 0-7로 패배한 뒤 2승3패로 시리즈를 마쳤다.
그러나 삼세번이라는 말처럼 NC는 세 번째 가을야구에서 정규시즌때와 마찬가지의 힘을 내고 있다. 물론 1차전 9회초까지는 불안했다. 0-2로 뒤지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1차전 패배 흐름이었다. 하지만 9회말 대거 3점을 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내친김에 2차전에도 박석민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리했다.
사실 플레이오프 시작할 무렵 NC선수단 분위기는 처져있었다. 지난 8월 승부조작 혐의를 받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이재학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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