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염소의 저주’ 탈출을 앞두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무실점 역투와 홈런 2방이 터지면서 4승 2패를 만든 컵스는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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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는 1908년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194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그 당시 ‘염소의 저주’가 일어났다.
당시 빌리 시아니스라는 컵스의 열성팬이 애완 염소와 함께 월드시리즈 4차전을 보기 위해 리글리 필드를 찾았지만,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화가 난 시아니스는 "컵스는 더 이상 우승하지 못한다. 염소를 입장시키지 않는 한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컵스를
이후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은 물론 아예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이 사건은 그 후로 ‘염소의 저주’로 불린다.
지난 시즌까지 70년 동안 7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은 시카고 컵스는 반세기를 넘어서 ‘염소의 저주’를 깰 준비를 마쳤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