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첫 승이다. NC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3일 휴식에도 불구하고 호투를 펼치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자신의 꽉 막혔던 득점지원을 받고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해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NC가 8-3으로 승리하며 해커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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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잠실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벌어졌다. NC 선발 해커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팀은 이겼지만, 자신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만큼 해커는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다. 해커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은 2014년이다. 당시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⅓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다승왕과 승률왕을 차지했던 지난해, 두 번째 포스트시즌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해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4실점, 4차전에서는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더구나 해커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은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 4차전은 달랐다. 분명 3일만 쉬고 나왔기 때문에 1차전만큼의 위력은 없었다. LG는 5회까지 매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하지만 해커의 노련한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회 1사 1,3루에서는 상대 4번타자 히메네스를 2루 땅볼로 유도,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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