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세로 흘러가면서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 필드의 티켓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컵스의 패배로 5차전 티켓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48시간전 가장 싼 좌석 가격이 2400달러였지만, 4차전 패배 직후 5차전 좌석 가격이 10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고.
티켓 가격은 5차전 당일에 더 떨어졌다. ESPN은 티켓 재판매 사이트인 스텁헙의 시세를 인용,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경기 시작 9시간 전인 오전 11시에 1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티켓이 445장이나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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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를 넘는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컵스가 3차전을 패하면서 홈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설상가상으로 연패에 몰리면서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됐을 당시인 지난주 화요일(한국시간 26일) 9500달러에 팔렸던 박스 시트는 이제 4500달러까지 떨어졌다. 3차전이 시작됐던 지난 주 금요일 컵스 더그아웃 바로 뒷자리가 1만 5000달러에 팔렸지만, 이제 그 자리에서 4열 뒤 자리가 4500달러에 거래되고
ESPN은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번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연전 티켓 평균 가격은 기록적이라고 전했다. 4차전은 평균 3100달러, 5차전은 평균 3300달러에 판매됐다. 클리블랜드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1, 2차전은 평균 100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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