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항저우,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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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 사진=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 리그) 항저우 뤼청이 갑급 리그(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항저우는 30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30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인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 푸더와 2-2로 비겼습니다.
항저우는 전반 31분 삼미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옌볜의 한국인 공격수 윤빛가람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이후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며 패배를 면했습니다.
홍 감독 부임 첫해인 항저우는 8승 8무 14패로 승점 32를 획득하며 15위를 기록, 최하위 스좌장 융창(승점 30)과 함께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홍 감독은 중국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지만, 클럽팀 경험이 없고 중국 리그를 잘 모른다는 약점 속에 1부 리그 잔류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이 강등돼 매우 유감이다. 모든 경기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올 한해는 매우 힘들었지만 의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2부 리그로 떨어진 팀을 계속 맡을지에 대해 "항저우를 택한 것은 당장 눈앞이 아니라 미래를 봤기
1부리그 승격 첫해 10승 7무 13패(승점 37)를 기록, 9위로 잔류에 성공한 박태하 옌볜 감독은 "내년에는 팀이 더 좋은 플레이를 하고 발전할 여지가 있을 거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