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김경문 감독의 동행이 3년 더 이어진다.
NC는 9일 김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으로 총 20억원이다. 지난 2011년 8월 31일 NC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2019년까지 공룡군단을 이끈다.
NC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지만 김 감독과 재계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단은 김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짧은 역사에도 팀을 신흥강호로 자리매김했다.
NC는 KBO리그 2번째 시즌인 2014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갔으며 올해는 사상 첫 한국시리즈까지 올랐다. 5년 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했던 팀의 괄목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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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은 NC와 3년 재계약, 2019년까지 공룡군단을 이끈다. 사진=김영구 기자 |
5억원은 상징성이 크다.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60만달러·약 6억9258만원)을 제외하고 국내 사령탑 중 최고 수준이다. 재계약의 큰 틀에 합의한 김태형 두산 감독의 구체적인 협상이 남아있지만, 그의 올해 연봉은 2억원이었다.
지난 2013년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룬 류중일 전 감독이 연봉 5억원 시대를 연 뒤 5억원은 ‘최고액’을 의미했다. 지난 2014년 10월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도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5억원은 NC가 김 감독을 최고 대우로 예우했다는 방증이다. 인상 요인은 다분히 있었다. NC는 이번 협상에서 밑바닥부터 일궈낸 창단 감독의 공로를 반영했다. 그리고 재계약 내용은 과거의 좋은 성적에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까
#NC와 김경문 감독의 계약 갱신 일지
2011년 8월 31일 | 3년 14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4억원)
2014년 1월 22일 | 3년 17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4억원)
2016년 11월 9일 | 3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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