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황석조 기자]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최종 28인이 확정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대회 투구 수 제한규정을 강조하며 우완선발투수 부족 고민을 다른 방법으로 풀어낼 의중을 내비쳤다.
WBC 기술위원회는 10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17 WBC 최종 28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앞서 10월6일 예비엔트리 50인을 선정했던 기술위원회는 이날 오전 위원회를 개최한 뒤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김인식 감독이 최종명단을 발표하며 내내 강조한 것은 투수 수 제한이었다. 이전에 치러진 WBC에서는 투수들에게 철저한 투수 수 제한을 지키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거들도 대거 참가하기에 이는 확실히 지켜졌던 사항. 아직 내년에 개최될 WBC의 자세한 투구 수 제한은 발표되지 않았다. 김 감독에 따르면 오는 11월 내로 발표될 예정. 그럼에도 확실시되는 사항이기에 위원회는 이를 충분히 감안한 엔트리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 김인식 대표팀 감독이 2017 WBC 최종엔트리를 발표했다. 사진(도곡동)=천정환 기자 |
예비명단에 포함됐던 우완투수 자원 류제국(LG), 신재영(넥센), 윤희상(SK)은 합류하지 못했다. 우완 선발자원 부족을 내내 호소하며 앞서 이들을 대안으로 꼽았던 김 감독이기에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김 감독은 “WBC는 투수들 투구 개수가 중요하다. 불펜이 일찍 가동될 확률이 높다. 좌완선발투수가 많기 때문에 우완 선발투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좌완 선발요원들이 충분하기에 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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