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갈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강정호, 김현수 등 해외파 타자들과 김광현 양현종 등 국내파 최고 투수들이 골고루 뽑혔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했습니다.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등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최상의 공격력을 갖췄습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올해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와 베테랑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 등 주축 선수들이 골고루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투수 쪽에서는 허전함이 큽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이 도박 전력 때문에 제외됐고, 어깨 부상이 길어지는 류현진도 뽑히지 못했습니다.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김광현 양현종 장원준 차우찬 등은 모두 왼손 투수.
오른손 선발이 약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인식 / 야구대표팀 감독
-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다는 게 문제는 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불펜을 더 강화시켰어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 차출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어 공격력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대표팀은 2월 말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소집해 3월 7일 고척돔에서 개막하는 1차 예선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