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재기를 노리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 현지 언론은 그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그는 당황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박병호가 자신의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겨울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첫해 62경기에서 타율 0.191 OPS 0.684 12홈런 24타점의 실망스런 성적을 남겼다.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통증을 유발한 오른손 인대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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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이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박병호는 지난 9월말 귀국한 자리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경험하고 적응한 것에 만족한다. 몸을 잘 만들어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었다.
파이어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2019년까지 875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으며, 2020년 연봉 650만 달러의 옵션이 남아 있다고 전한 뒤 "그가 실망스런 모습을 남기고 2년 만에 떠난 니시
한편, 트윈스의 새로운 CBO로 부임한 데릭 팔비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박병호와 관련된 언급은 시간이 더 지난 뒤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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