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연 가운데 상위권으로 시즌을 마친 3개 팀에서 전체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나왔다. 내년 시즌 전력균형에 영향이 있을까.
KBO리그 FA시장이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 소속팀 우선협상이 없어졌기에 시작부터 해당 대상자들은 10개 구단 모두와 협상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총 15명이다. 대어급 및 준척급이 즐비하다.
이색적인 것은 대상자 15명 중 무려 8명이 상위 3개 팀에서 나왔다. 두산과 NC. 정규시즌은 4위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LG까지. 3개 팀에서 8명이 FA 신청을 했다. 절반이 넘는다. 언뜻 예상하면 성적을 감안했을 때 어마어마한 돈 잔치와 함께 내년 시즌 전력판도가 바뀔지도 모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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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규민(사진)은 대표적인 준척급 투수 FA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중 김재호와 이현승, 우규민을 제외하고는 주축이 되어 팀 성적을 이끈 경우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3팀 도합 어마어마한 돈 잔치는 해당사항이 없을 듯하다. 보상선수 규정이 있어 노장들에게 타 팀 이적도 쉽지 않다.
자연히 전력판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어려울 전망. 오히려 대어급들은 하위권 팀들에 몰려있다. 최형우와 차우찬이 시장에 나온 삼성과 김광현의 SK, 황재균 거취가 궁금한 롯데가 전력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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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도전행보로 인해 3루 자원으로서 이원석(사진)의 가치가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우규민과 이원석은 이들 중 가장 큰 타겟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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