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는 요즘 상식을 초월하는 점프력을 가진 선수들로 떠들썩합니다.
농구선수론 최단신에 가까운 178cm 선수가 슬램덩크를 하고 120kg의 거구가 날아다닌다면 믿어지시나요.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상대 패스를 가로챈 사익스.
단독 속공에 나서더니 그대로 점프해 덩크슛을 꽂습니다.
마치 한 마리의 새처럼 날아올라 스파이크 하듯 내리찍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이번엔 양손 덩크.
머리가 거의 림에 닿을 만큼 높이 떴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사익스의 키는 일반인과 비슷한 178cm입니다."
하지만 점프력은 두 배 이상.
림 높이가 3m가 넘는 걸 감안하면 1m는 훨씬 넘게 뛴다는 얘깁니다.
▶ 인터뷰 : 사익스 / KGC 가드
- "운동신경을 좀 타고난 것 같아요. 부모님과 형 누나가 모두 운동선수 출신인데 그 유전자를 잘 물려받은 거죠."
사익스가 키의 고정관념을 깬다면 삼성 크레익은 체중의 편견을 거부합니다.
미식축구로 다져진 근육질 덩치로 솟구쳐올라 림을 부술듯 내리찍고,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는 건 물론 예측불허의 패스까지 자유자재.
120kg의 거구가 깃털처럼 가볍습니다.
농구 선수로서는 최대 단점인 작은 키와 무거운 몸의 선수들이 3m 공중에서 충돌하는 만화같은 일이 올 겨울 코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