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윤진만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린 이정협(울산)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김보경 이정협의 연속골로 2-0 승리한 뒤 “이정협은 항상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가는 움직임이 좋고, 제공권도 잘 따내고 많이 뛴다. 수비시에도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오늘도 예전에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이어서 잘 보여줬다. 상당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챙겨서일까. 슈틸리케 감독은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먼저 측면 수비수(박주호 윤석영/김창수). “공격 가담을 잘했다. 측면 플레이가 주효했다.” 다음은 센터백(장현수 김기희 홍정호). “라인을 올려 전방압박을 하고, 수비를 할 때 강하게 눌러주는 부분이 잘 나왔다.” 마지막은 측면 미드필더(지동원 구자철 남태희). “빌드업을 할 때 측면으로 벌렸다가 안으로 들어가는 플레이가 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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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에 큰 만족감을 보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천안)=김영구 기자 |
후반 교체 투입 후 황소 같은 드리블로 측면을 공략했던 신예 황희찬에 대해서는 시간을 조금 더 할애했다. “본인의 힘이나 스피드를 이용해 수비 조직력을 무기를 가진 선수로 미래가 밝다. 문전 앞 세밀함이나 침착성을 보완한다면 대표팀에 많은 기여를 할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부상 및 컨디션 난조를 보인 기성용 손흥민 이청용 이재성 홍철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린 대표팀은 9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기선을 잡았다. 상대가 제능력을 펼치는 못하면서 공격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25분께 이정협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날카로운 오른발로 쐐기골을 뽑았다. 대표팀은 7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하며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크게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지배를 했던 경기였다. 특히 전반 30분까지는 거의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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