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역전과 재역전이 가득했던 승부. 서울 삼성이 외인선수들의 대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드라마를 써냈다. 홈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홈경기 연승행진을 10으로 늘렸다. 아직 올 시즌 홈에서 져본 적이 없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들이 왜 올 시즌 최강 팀 중 하나인지를 증명했다. 초반 분위기는 어두웠다. SK에게 기세를 완벽히 내줬다. 초중반 야투 성공률이 낮았다. 리바운드 또한 SK에게 대부분 뺏겼다. 라틀리프의 돌파도 제대로 통하지 않았고 최근 몇 경기 터졌던 임동섭의 외곽포도 잠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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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틀리프와 크레익의 활약 속 서울 삼성이 홈 10연승을 달렸다. 사진(잠실실내)=김재현 기자 |
경기에 앞서 이상민 감독은 크레익을 칭찬했다. 그는 “전지훈련 때 크레익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그런데 시즌 돌입하니 팀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그의 반전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꾸준히 경기 막판 클러치 타임인 4쿼터에 라틀리프를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라틀리프가 1옵션이다. 안정감 측면에서도 우위다”고 말했다.
크레익은 2쿼터부터 경기를 휘저었다. 그러자 침체에 빠졌던 삼성이 덩달아 같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잠잠했던 라틀리프도 탄려을 받았다. 크레익의 분전이 이뤄낸 각종 경기 내 성과들. 흐름은 3쿼터까지 이어졌고 삼성은 역전에 성공한다. 이어 어느 정도 리드를 잡은 채 경기를 풀어갔다.
4쿼터 중반 무렵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한 때 SK에게 리드를 내줬다. 미스가 많아진 가운데 경기 막판은 집중력 싸움으로 전개됐던 것.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이 빛을 발휘한 것은 삼성이었다. 확실한 득점루트 골밑 라틀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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