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의 올 시즌을 함께했던 두 명의 외인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 보여준 것도 있고 성적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을까.
KIA는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외인선수였던 필과 지크의 보류선수 명단제외를 발표했다. 이로써 KIA는 내년 시즌 기존 외인 중 헥터 노에시와만 재계약을 추진한다. 도미니카 공화국 등지에서 새 외인도 함께 물색할 예정.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필과 지크 모두 타 팀과의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졌다. 제의가 온다면 KBO리그 내 다른 구단서 뛰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 두 선수 모두 어느 정도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거취가 급물살을 탈 확률이 적지 않다.
↑ KIA의 올 시즌을 책임진 브렛 필(왼쪽)과 지크 스프루일. 내년에 기회는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그렇지만 내야수가 필요한 다른 구단에서는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이 분명하다. 리스크가 큰 외인야수 시장서 필 만한 선수를 찾기도 어렵기 때문. 구단과의 융화가 검증된 선수기에 이를 극대화할 수 만 있다면 준척급 이상의 자원으로 충분하다. 내야가 약한 롯데, LG, kt 등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지크 역시 꽤나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10승을 기록한 투수다. 지난해 프리미어12서 미국대표로 한국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 뒤 KIA 유니폼을 입은 그는 장기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이 5점대에 달하고 기복 있는 피칭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만한 준척급 외인투수도 없다는 평가.
마운드는 10개 구단 모두에 고민이다.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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