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이 논란이 증가하고 있는 목요일 경기 폐지를 검토한다.
'NBC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리그 사무국이 목요일 밤 경기의 폐지, 혹은 축소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FL은 매주 한 경기씩 목요일 밤에 치르며 리그 사무국이 보유하고 있는 NFL네트워크를 통해 중계하고 있다. NFL네트워크 컨텐츠를 확보,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직접 수익을 얻겠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
선수들도 문제다. 일요일에 경기를 치른 팀들이 짧은 휴식을 갖고 목요일에 경기를 하는 것은 경기력 저하와 부상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전직 감독이자 해설가인 존 매든은 "뭔가 조치를 해야한다"며 목요일 경기에 문제가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팬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팀에게도 문제다. 안전 문제, 경기력 문제가 있다.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NFL도 NFL네트워크를 통한 독점 중계가 생각만큼 많은 수익을 내지못한다고 생각할 경우 상황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NBC스포츠는 목요일 경기를 아예 폐지하거나 11월 추수감
NFL은 CBS, NBC 등 공중파 방송사와의 중계권 계약을 오는 2017년까지 맺은 상태다. 이들이 일정에 변화를 준다면 새로운 협상이 적용될 2018년부터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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