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수영계는 '여자 박태환' 김서영 선수의 급성장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대로 큰다면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서영은 지난달 전국체전 여자 혼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당시 2분10초23으로, 리우 올림픽 5위에 해당하는 놀랄만한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몸 전체를 활용한 영법으로 바꾸면서 급성장한 겁니다.
박태환처럼 전담팀이 꾸려져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다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이지선 / 경북도청 플레잉코치
- "부력이 굉장히 좋고요. 몸으로 받아들이는 게 굉장히 빨라요. '어떻게 하면 몸이 좋아질까' 늘 생각하니까."
김서영은 약점인 평영에서 2초를 줄여 4년 뒤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는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서영 / 경북도청
- "내후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요. 도쿄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MBN 여성스포츠대상 10월 MVP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서영.
한국 여자수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