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외발산동) 이상철 기자] 최형우(KIA)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쳤으나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들은 그를 최고의 별로 꼽았다.
최형우는 2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언론이 아닌 현역 선수들이 직접 선정하는 상으로 2013년 제정됐다. 최형우는 박병호(2013·2015년), 서건창(2014년)에 이어 4번째 주인공이 됐다. 넥센 외 선수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 |
↑ 최형우가 2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 외발산동)=김재현 기자 |
최형우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감사드린다. 어떤 상보다 선수들이 뽑아줬기 때문에 더 영광스럽다. 야구인생에 후배들에게 모법이 되는 선수가, 선배들에게 자랑스런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465점 만점 중 453점을 얻어 압도적인 득점차로 ‘샛별’에 등극한 신재영(넥센)은 올해의 신인상까지 받았다. 신재영은 “투표해준 선수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라고 기뻐했다.
올해의 기량발전상에는 박건우(두산)가, 재기선수상은 원종현(NC)이, 모범상에는 박석민(NC)이 선정됐다. 박석민은 “의미가 더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건우도 “
김인태(두산), 이성규(삼성), 김학성(NC), 허정협(넥센), 조용호(SK), 김재영(한화), 박기철(KIA), 허일(롯데), 유경국(LG), 류희운(kt) 등이 퓨처스선수상을 수상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