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의 사나이' 최형우 선수가 '황금장갑'의 사나이도 됐습니다.
야구 선수 최고 영예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올해 프로야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IA 타이거즈 최형우."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외야수는 최형우였습니다.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총 345표 중 311표를 얻어 외야수 최다 득표를 했습니다.
타율, 타점, 안타 3관왕을 차지한 그에게 적수는 없었습니다.
최근 KIA에 입단하면서 자유계약선수 최초로 계약 총액 100억 원 시대를 연 데 이어 또 한 번 황금빛 잔치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형우 / KIA 외야수
- "올해 모든 기쁨을 다 누린 것 같은데 오늘로서 2016년의 행복을 끝으로 내일부터 2017년 기아 타이거즈의 최형우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외야수 또 다른 수상자인 김주찬은 데뷔 후 가장 오래 걸려 골든글러브를 받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2000년 데뷔 후 첫 수상까지 무려 17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주찬 / KIA 외야수
- "야구 하면서 꼭 한번 받고 싶었던 상이었는데 늦었지만 받게 돼서 기분 좋고 내년에 또 설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투수 니퍼트가 314표로 최다득표의 영광을 차지했고, 1루수 테임즈는 외국인 첫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명타자 김태균은 이승엽의 11번째 수상을 저지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