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마드리드 감독이 아들을 제외하고 구단에서 가장 애지중지하는 선수는 마르코 아센시오(20)일 것 같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레알 지휘봉을 잡은 지단 감독은 훈련장에서 며칠간 아센시오를 지켜본 뒤 그의 장래성을 발견했다.
그래서 연장 계약을 맺었고, 어떤 팀으로든 임대를 떠나지 않는다는 확답까지 줬다. 평상시 훈련을 마치고 따로 불러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마르카는 지단 감독이 ‘리오넬 메시 이래로 너와 같은 왼발을 본 적이 없다’는 말까지 건넸다고 적었다.
↑ 레알마드리드의 미래 마르코 아센시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마르카는 이러한 표현에는 아센시오에 대한 지단 감독의 특별한 기대감이 담겼다고 봤다. 여건상 아직은 기대만큼 충분한 기회를 부여하지 못하지만, 머잖아 레알을 대표하는 ‘왼발’로 기용할 생각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언론은 1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가시마앤틀러스와의 FIFA클럽월드컵 결승에서도 아
마요르카 유스 출신인 아센시오는 2014년 12월 레알에 입단한 뒤,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요르카와 에스파뇰로 각각 임대를 떠났다.
그는 지난 5월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르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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