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해 재계약 대상자 41명 중 단 한 명도 연봉 삭감이 없었다. 인상 혹은 최소 동결이었다. 최하위라는 성적을 고려하면 파격적이었다.
kt는 두 가지에 주목했다. 시즌 막판 성적이 좋았던 점을 고려했고 새 시즌에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서였다. 1군 입성이 처음이었던 것도 감안됐다. 조무근(215%)을 필두로 장시환(170%), 김재윤(167%), 홍성용(133%) 등이 차례로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군 2년째를 맞이한 올해는 지난해와 다를 전망이다. 시즌 초반 성적이 반짝 좋았던 kt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탄력을 받는데 실패했고 결국 5월 이후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내년 연봉 협상에선 철저하게 고과가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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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kt는 최하위에 그쳤지만 동기부여를 위해 올해 연봉 최소동결을 했다. 2년째를 맞이한 올핸 다를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자 중에선 주전 이대형(타율 0.320 37도루)과 박경수(타율 0.313 20홈런)를 비롯해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낸 전민수, 오정복 등의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투수 중에선 팀 내 최다세이브(14)를 기록한 김재윤을 필두로 구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 주권(6승8패 평균자책점 5.10) 등이 연봉 인상자로 꼽힌다.
kt만의 연봉 시스템은 여전히 가동된다. 프런트와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잡은 목표 달성 여부도 고과에 반영된다. 수비나 타격 등 평소 보완해야 될 약점 등을 프런트와 합의해 시즌 전에 지표로 정해놓은 것을 말한다.
시즌 중 팬서비스와 홍보를 비롯해 비시즌 사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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