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49kg 챔피언 신종훈(27·인천광역시청)이 종목을 초월하여 축구계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을 보탰다.
미소재능기부재단은 28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제4회 미소자선축구경기를 개최했다. 축구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자 설립된 해당 재단의 행사에는 국가대표 경력자와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출연자들이 동참했다.
올림픽 금메달에 가장 가까운 한국 아마추어 복서로 평가되는 신종훈도 출전한 이번 경기 입장료 수익금은 축구 꿈나무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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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훈이 부상으로 인한 ‘블록버스터 복싱’ 시범경기 결장을 사과하고 있다. 사진(밀레니엄서울힐튼)=천정환 기자 |
신종훈은 2014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으로 촉발된 국제복싱협회(AIBA)와의 APB(AIBA 프로복싱) 계약 분쟁으로 지난 4월까지 징계를 받았다. 제재 종료 후에도 2016 리우올림픽 예선 출전이 계속 불허됐다.
AIBA는 마지막 출전권이 걸린 ‘2016 APB 및 월드시리즈복싱(WSB) 올림픽 예선’ 48시간 전에야 신종훈이 참가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 개최지 베네수엘라까지 20시간의 비행과 4시간30분의 시차, 3kg 감량이라는 악조건에도 준결승까지 올라갔으나 3위 결정전 패배로 탈락했다.
신종훈은 10월12일 제97회 전국체전 금메달로 대회 5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신종훈은 2009년 동메달-2011년 은메달로 우승을 제외한 나머지 입상은 모두 해봤다. 리우 좌절을 딛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 노메달의 한을 풀고 싶다는 뜻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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