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마장마술 단체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0)에 대한 수사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정유라는 국정개입 논란 주인공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의 딸이다.
박영수(64)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29일 대한승마협회와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화학당 특별감사위원회는 2일 이대 체육과학부 2학년 휴학 중이었던 정유라에 대한 퇴학 및 입학취소를 결의했다.
교육부는 11월24일 ‘이화여자대학교 감사결과 주요 조치내용’을 발표했다. 정유라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됐고 입학 및 학점취소(9개 과목)도 요청됐다. 특검은 21일 해당 이유로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음을 공표했다. 체류지로 여겨지는 독일 검찰과의 합동수사와 도피를 막기 위한 여권 효력정지 작업도 시작됐다.
이번 이대 압수수색에는 최경희(54) 전 총장과 김경숙(61)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연구·사무·거주 공간이 포함됐다. 둘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전형 입시 부정’ 및 ‘2016학년도 1학기 및 계절학기 출석 미달에도 학점 부당 부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정유라가 한국·독일을 포함한 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대상자라고 밝혔다. ‘인터폴’이라는 약칭으로 유명한 해당 기구에는 190국이 가입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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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당시 이름 정유연)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드림파크승마장)=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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