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32·아르헨티나)의 급여에 대한 서구권 뉴스는 ‘선전’에 불과하다는 현지 반응이 나왔다.
상하이는 1일 이적료 1050만 유로(133억3700만 원)에 테베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다. 유럽·미주 언론들은 테베스가 주급 61만5000 파운드(9억1271만 원), 즉 연봉 3198만 파운드(474억6088만 원)라는 조건에 합의하여 세계축구 연간 최다봉급수령자가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최대 스포츠신문 ‘티탄저우바오’의 편집장 겸 부사장 마더싱(48)은 자사 기고 및 미국 스포츠방송 ESPN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베스에게 상하이가 주·월·연 단위로 얼마나 지급할지는 아직 우리도 모른다”면서 “상하이에서 공식적인 발표는 물론이고 비공식적인 언질을 주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더싱은 외국에 ‘중국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선도적인 전문가’로 자주 소개되는 인물이다. “서양 미디어에서 주장하는 규모는 절대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테베스 계약 대리인이나 구미 언론이 엉터리로 침소봉대했을 뿐”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상하이는 전북 현대 시절 2015 K리그 클래식 베스트 11에 선정된 수비수 김기희(27)의 소속팀이다. 테베스는 201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및 2014-15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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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는 1일 EPL 득점왕 및 세리에A MVP 경력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했다. 사진=상하이 선화 공식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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