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게 바로 우리 여자 골프 선수들의 실력이죠.
올해는 LPGA에 '여제' 박인비 선수가 복귀하고 '대세' 박성현 선수가 가세하니까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LPGA에서 한국 선수가 따낸 우승컵은 총 33개 중 9개였습니다.
장하나가 3개, 김세영이 2개씩 거머쥐고 전인지와 김효주, 신지은, 김인경도 하나씩 보탰지만, 박인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2015년 역대 최다인 15승을 합작하며 3년 연속 두자릿수 우승을 올리던 기세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최강의 멤버로 반등을 노립니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한 박인비가 큰 경기 위주로 나서며 정신적 지주가 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은 전인지는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르며 태극낭자의 에이스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인지 / 여자골프 세계 3위
- "2017년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기쁨을 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가 될 테니까요."
지난해 한국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의 미국 데뷔는 여자 골프 전체의 새 활력소가 될 전망입니다.
그의 호쾌한 샷에 매료된 LPGA가 특별 영상을 제작할 정도입니다.
역대 최고의 한국 잔치가 예고된 올해 LPGA는 오는 26일 바하마퓨어클래식을 시작으로 10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