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첼시의 연승 행진을 ‘13’경기에서 멈춰세웠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델레 알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전까지 13연승을 달리던 첼시의 연승을 저지하는 한편,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42점을 기록 맨체스터시티(42점) 아스널(41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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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하고 팬들과 함께 세리머니하는 토트넘의 델레 알리.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근 100일 만에 리그에서 패배를 맛본 첼시는 승점 49점에 머물렀다. 2위 리버풀(44점)과의 승점차는 5점, 3위 토트넘과는 7점차다.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의 스리백 전술과 날카로운 측면 공격수를 상대하고자 스리백 카드를 빼들었다. 2선에서 한명을 줄인 탓에 부득이 손흥민은 벤치 대기했다.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팀인데다 지난시즌 막바지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경기를 펼친 두 팀은 초반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혈전을 벌였다. 페드로는 거친 태클로 18분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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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기.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첫 포문을 연 쪽은 첼시였다. 5분 에당 아자르가 박스 안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 오른쪽 외곽으로 벗어났다. 2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단 한 번의 크로스와 헤딩으로 0의 균형을 깼다. 에릭센이 문전으로 공을 띄웠고, 노마크 상황에서 기회를 맞이한 알리의 헤더는 그대로 골문 우측 구석을 찔렀다.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토트넘은 후반 8분께 선제골과 같은 공식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갈 길 바쁜 첼시의 추격을 따돌렸다.
다급해진 첼시는 윌리안,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토트넘의 수비진을 끝내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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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투.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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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더.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점유율(54.3대 45.7) 슈팅(11대 9) 패스(523대 440)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앞선 쪽은 첼시였지만, 승리는 토트넘이 가져갔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해리 케인과 교체투입해 약 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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