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2017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나이 앞자리가 바뀌었다.
1987년 6월24일 태어난 메시가 삼십 줄에 들어섰다. 한 뼘은 더 큰 수비수들 사이로 단발머리 휘날리며 달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른이다.
메시는 십 대의 나이로 FIFA월드컵을 누볐고,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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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to the 설. 사진=AFPBBNews=News1 |
이십 대는 더욱 특별했다. 22세에 처음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각종 우승 트로피와 개인 타이틀을 쓸어 담았다. 돌아보니 29개의 주요대회 트로피를 모두 서른이 되기 전 따냈다.
공은 자유자재로 굴렸지만, 그 역시 세월까진 어떻게 컨트롤하지 못했다.
서른은, 17세에 데뷔해 13년째 프로 선수로 활동한 메시가 지금까지 뛴 날이 앞으로 뛸 날보다 많다는 의미다. 메시가 마흔넷 다섯까지 뛰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바꿔 말해 메시 팬들이 ‘슈퍼’한 메시의 드리블을 볼 날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단 얘기도 된다.
바르셀로나에서 화려하게 은퇴할까, 아니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까. 중국을 누빌 수도 있고, 고향에서 칩거할 수도 있다. 메시의 삼십 대 모습도 자못 궁금하다.
덧, 메시 말고도 30이란 숫자를 받아든 슈퍼스타(아래)들은 예상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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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7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미지=마르카 |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1월24일생) 제라드 피케(바르셀로나/2월2일생) 에딘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2월14일생) 하템 벤 아르파(파리생제르맹/3월7일생) 디미트리 파이에(웨스트햄/3월29일생) 사미 케디라(유벤투스/4월4일생) 조 하트(토리노/4월19일생) 다비드 루이스(첼시/4월22일생) 레오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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