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현(29·하이원)이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다.
정동현은 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아우디 알파인 월드컵대회 회전 1, 2차 시기에서 합계 2분 02초 62의 성적으로 14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 출전한 75명 가운데 상위 30명이 결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정동현은 1차 시기 59초 12를 기록해 17위에 올랐다.
1차 시기 1위인 마누엘 펠러(오스트리아)의 58초 13과는 불과 0.99초 차이였다. 결선인 2차 시기에 나선 정동현은 1분 03초 50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2014년 12월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스키 알파인 회전 종목 결선에 올라 2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오스트리아 투른 파스에서 열린 월드컵보다 등급이 낮은 FIS 레이스 알파인 회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에서 열린 알파인
이번 대회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 2위 마르셀 히르셔(노르웨이) 등 상위 랭킹 6명이 모두 출전했다. 만프레드 모엘그(이탈리아)가 1, 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03으로 우승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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