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박건하 서울이랜드FC 감독이 부임 6개월여만에 물러난다.
이랜드는 9일 밤 보도자료를 내고 박건하 감독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팀이 새롭게 출발한다는 구단의 뜻을 받아들여 합의하에 감독직을 사임했다.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박 전 감독은 지난해 6월24일 제2대 감독으로 부임했었다.
이랜드는 후임 사령탑으로 김병수 전 영남대 감독을 낙점했다. 한만진 대표는 “구단이 염원하는 승격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팬들이 만족하는 축구를 충분히 펼쳐 줄 능력이 있는 분이라 판단해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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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서울이랜드 신임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
김병수 신임감독은 “프로 감독으로서 시작하도록 기회를 준 서울이랜드에 감사하다”며 “성공적인 감독이기보단 좋은 감독, 훌륭한 감독이 되고 싶다. 축구는 감동이다. 선수들을 먼저 감동시키고 그 원동력으로 팬들을 감동시키는 축
‘비운의 축구 천재’로 불린 김병수 신임감독은 1998년 축구화를 벗은 뒤 경신고, 포철공고, 고려대, 포항스틸러스 코치를 지냈다. 2008년부터 영남대를 맡아 이명주, 김승대, 손준호 등을 키워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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