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현대건설의 센터 양효진(28)은 1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2득점을 올리며 팀의 3연패 위기를 막았다. 팀 내 공격성공률이 2득점 이상자 중 56%로 가장 높았다.
양효진을 축으로 중앙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니 측면 공격까지 잘 이뤄졌다. 양철호 감독은 “(양)효진이가 올 시즌 들어 가장 부드럽게 스윙을 하더라. 아직 오른 어깨 통증이 있다. 현재 공격 리듬이 나쁘지 않은데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는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효진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훈련까지만 해도 서브도 제대로 못했다. 그런데 경기에 몰입해서 그런지 훨씬 잘 됐다”라며 “아직도 완벽한 스윙이 아니라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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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효진(오른쪽)은 10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2득점을 기록, 23득점의 에밀리(왼쪽)와 함께 현대건설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그는 “그래도 점점 나아져 어느 정도는 괜찮은 것 같다. 지난 경기(4일 흥국생명전)만 해도 스윙 자체가 안 됐는데 오늘은 좋았다. 시즌 막바지에는 밸런스, 리듬 등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양효진은 이날 팀 내 최다인 블로킹 7개를 기록, 현대건설이 높이 싸움(11-6)에서 우위를 잡는데 기여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부문 1위다. 18경기에서 66개를 기록했다. 세트당 평균 1개(1.02개)가 넘는 건 양효진이 유일하다.
양효진은 “블로킹은 어깨를 쓰는 게 아니라 큰 영향이 없다. 블로킹을 잘 하기 위해 내 플레이를 되돌아보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승점 32점을 기록, 3위로 점프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35점)과 간극은 승점 3점이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양효진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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