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V리그 선두 현대캐피탈이 졌다. 시즌 8번째 패배지만 충격의 강도가 크다. 예상 밖의 완패였다.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1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도 따지 못하고 우리카드에 0-3으로 졌다. 지난 2015년 11월 10일 이후 428일 만의 우리카드전 패배다.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은 선두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1점차인 2위 대한항공은 1경기를 덜 치렀다. 더욱이 4위에 오른 우리카드와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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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들어 1승 3패를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
최태웅 감독은 “우리카드가 잘 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플레이가 잘 안 됐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추구하는 스피드배구를 하려면, 그만한 경기력을 펼쳐야 하는데 4라운드 이후 안 되고 있다. 세터도 바뀌면서 미세한 차이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의 고민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반환점을 돌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따르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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