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고종욱을 끝으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2017년 연봉 계약 대상자(52명) 협상이 완료됐다.
유일한 미계약자였던 고종욱은 16일 가진 협상에서 연봉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전년 7700만원에서 4300만원이 올랐다(인상율 55.8%).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1 신인 3라운드 19순위로 넥센의 지명을 받은 고종욱은 프로 7년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14년 2900만원을 받던 선수는 3시즌을 마친 후 9100만원 인상됐다.
고종욱이 1억2000만원에 서명하면서 넥센은 NC 다이노스(13일)에 이어 2번째로 협상을 끝마쳤다. 또한, 정규시즌 3위로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은 억대 연봉자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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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는 52명의 연봉 계약 대상자와 협상을 마쳤다. FA 마정길, 이택근을 포함해 국내 선수 중 억대 연봉자는 총 16명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해 1억1000만원에서 8800만원으로 깎였던 오재영이 다시 억대 연봉자가 된 반면, 1억5000만원의 양훈은 9500만원으로 삭감됐다. 5500만원은 가장 큰 폭의 삭감 금액이다.
억대 연봉자가 늘면서 넥센 선수단(FA·외국인선수·신인 제외)의 몸값도 비싸졌
최고 인상 금액은 김민성으로 2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이 오른 3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골든글러브 수상자 서건창이 1억4000만원 인상(2억6000만원→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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