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이 소속팀이 이겼음에도 신랄한 비평을 받았다.
팰리스는 18일 홈에서 치러진 2016-17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볼턴 원더러스를 2-1로 이겼다. 볼턴은 리그 원(3부리그),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해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7번째 선발로 나와 FA컵 2경기 연속이자 이번 시즌 3번째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19일 런던 남부지역 매체 ‘런던 뉴스’는 "팰리스 미드필더들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마지막 패스 실수나 적한테 헌납하는 패스가 잦았다”면서 “이청용은 특히나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런던 뉴스’는 “조금이라도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면 모험심 없는 짧은 패스를 한다”고 이청용의 단점을 꼬집기도 했다. 팰리스 근거지 크로이던 자치구는 런던 ‘남부’에 있다.
2016-17시즌 이청용은 팰리스 소속으로 17경기 1도움이다. 경기당 40.6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EPL로 한정하면 평균 30.9분(13경기 1도움)으로 더 적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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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리스 미드필더 이청용(왼쪽)이 볼턴과의 2016-17 FA컵 3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볼턴)=AFPBBNews=News1 |
FA컵 3라운드에서 잇달아 상대한 볼턴은 이청용의 직전 클럽이다. 볼턴 소속으로 2009년 8월14일~2015년 2월2일 195경기 20골 35도움을 기록했다. EPL 67경기 7골 14도움 및 챔피언십(2부리그) 109경기 10골 18도움으로 지금보다 상위리그에 속한 볼턴과 함께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12월23일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63·잉글랜드) 팰리스 감독도 볼턴 출신이다. 1999~2007년 볼턴을 지도하여 371전 153승 104무 114패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EPL 월
앨러다이스는 현역 시절에도 볼턴에서 뛰었다. 1973~1980년 184경기 21골에 이어 1985-86시즌 복귀하여 14경기에 출전했다. 1기에는 2부(5년)→1부리그(2년)였으나 2기에는 3부리그로 내려가 있던 볼턴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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