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판도를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0일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EPL 올해의 팀 2회 선정자 이언 라이트(54·잉글랜드)의 발언을 보도했다. 라이트는 토트넘 해리 케인(24·잉글랜드)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스웨덴)가 2016-17 EPL 골든부트를 다툴 거라 내다봤다.
이번 시즌 케인은 EPL 16경기 1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경기 14골 3도움. 득점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더 많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9의 케인이 0.85의 이브라히모비치보다 1.17배 앞선다.
“케인은 토트넘의 보스이자 리더”라고 평가한 라이트는 “지금보다 더 자주 골을 넣을 것”이라면서 “나는 그의 득점력에 반했다”고 국가대표팀 후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된 후 통산 최다득점자는 260골의 앨런 시어러(47)다. 라이트는 “젊음과 골 빈도 측면에서 시어러가 본인의 기록에 근접할 수 있음을 우려할 만 선수는 케인밖에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케인은 2015-16시즌에 이은 EPL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08-09·2011-12 이탈리아 세리에A 및 2012-13·2013-14·2015-16 프랑스 리그1 최다 골의 주인공이다.
라이트는 EPL 개칭 직전 마지막 시즌인 1991-92 잉글랜드 1부리그 골든부트 수상자다. 1991~1998년 아스널 역대 2위에 해당하는 288경기 185골을 기록했다.
1985~1991년 277경기 117골로 크리스탈 팰리스 득점 3위이기도 하다. 2005년 팰리스 100주년 기념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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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오른쪽)이 WBA와의 2016-17 EPL 홈경기에서 교체되어 나가고 있다. 왼쪽 투입 선수는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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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리버풀과의 2016-17 EPL 홈경기 득점 후 동료와 관중의 사기를 고취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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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수 이언 라이트(오른쪽)가 1997년 6월4일 이탈리아와의 ‘투르누아 드프랑스’ 1차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넣고 있다. 왼쪽은 이탈리아 수비수 치로 페라라. 잉글랜드는 폴 스콜스의 골을 더하여 2-0으로 이겼다. 사진(프랑스 낭트)=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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