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한 마크 트럼보(31)는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실버슬러거 수상에 대한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트럼보와 오리올스 구단의 재계약(3년 3750만 달러)이 발표된 이후, 현지 언론은 이 계약과 관련된 소식들을 일제히 전했다.
트럼보는 계약 기간 도중 FA 자격을 다시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거부권은 포함됐다.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트럼보가 7개 팀에 대한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리올스 구단 주관 방송사 'MASN'도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 |
↑ 마크 트럼보는 오리올스와 함께할 3년간 선택적으로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여기에 트럼보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을 때도 인센티브를 받는다. 지난 시즌 실버슬러거를 받았던 트럼보는 두 번째,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때마다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트럼보와 오리올스는 오프시즌 초반 재계약 문제를 논의했지만, 계약 규모에서 이견을 보이며 연락을 끊었다. 그러나 결국은 다시 재결합했다.
댄 듀켓 단장은 MAS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주 트럼보와 그의 에이전트가 계약을 맺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래서 주말부터 협상을 재개했다"며 계약이 다시 성사된 배경을 전했다.
오리올스는 트럼보가 다른 팀과 계약할 경우 드래프트 지명권을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그와 손잡았다. 듀켓은 "우리는 1라운드 지명권, 보너스 지명권을 갖고 있다. 2017시즌 팬들을 위해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객핬다"며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한 것에 대해 말했다.
트럼보의 합류로 볼티모어의 외야와 지명타자 자리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모습이다. MASN은 트럼보가 주로 지명타자로 뛰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