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드디어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와 친분을 과시했지만, 브래디는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다.
'야후스포츠'는 트럼프가 취임식을 연 21일(이하 한국시간) 둘의 대조된 모습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는 하루 전 열린 후원자 만찬 모임에서 로버트 크래프트 패트리어츠 구단주를 만나 "당신의 친구 톰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며 브래디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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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디 마, 우리 친구 아이가! 사진=ⓒAFPBBNews = News1 |
브래디는 실제로는 트럼프와 친분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달 보스턴 지역 라디오 매체 'WEEI'와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는 내 친구 중 한 명이다. 나는 그를 오랜 시간 알아왔고, 그는 15년간 나를 지지해줬다. 나는 내 친구들을 모두 지지한다"며 트럼프와의 친분 관계를 인정했다. 그에 따르면, 트럼프와 브래디는 골프도 함께 칠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그럼에도 브래디는 언론 앞에서 정치와 연관되는 것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후스포츠는 이를 "현명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패트리어츠 구단은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요소에 방해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 여기에 브래디의 아내 지젤 번천도 남편에게 정치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말것을 조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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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미안해, 아내가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말래요...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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