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삼성생명 7연승 저지...우리은행 매직넘버 2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데스티니 윌리엄즈를 앞세운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의 7연승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9승14패를 기록,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연승 숫자를 ‘6’에서 멈춘 삼성생명은 12승11패가 됐지만, 순위 변동 없이 2위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이 이날 패하며 경기가 없었던 우리은행은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 사진=WKBL 제공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이 정통 빅맨 윌리엄즈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우위를 점했다. 윌리엄즈가 버틴 신한은행의 골밑에서 스코어러형 외인 엘리사 토마스를 앞세운 삼성생명의 공격은 성공률이 떨어졌다. 삼성생명의 슛 불발은 곧 신한은행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윌리엄즈와 김단비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김연주도 3점슛에 성공해 1쿼터 결과 25-16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실책을 연달아 나오며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다만 수비에 성공한 삼성생명도 좀처럼 득점을 성공하지 못하고 점수차가 좁혀지진 않았다. 또 쿼터 막판 유승희와 윌리엄즈, 곽주영의 연속 득점이 나와 전반을 39-32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최희진에게 역전 3점포까지 내주며 흐름을 뺏겼다. 이때 에이스 김단비가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고, 유승희의 3점슛까지 터져 그나마 리드를 뺏기지 않은 채 56-56 동점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는 접전 양상이었다. 근소한 점수차긴 했지만, 리드는 여전히 신한은행이었다. 김단비의 미들슛과 윌리엄즈의 골밑슛을 앞세워 좀 더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여기에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2점슛까지 터져 7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생명은 3점슛을 노리며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수차례 반격을 펼쳤지만 무위에 그쳤고 신한은행은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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