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번리만 만나면 아스널의 극장골이 터졌다. 그리고 주연은 이번에도 로랑 코시엘니(32)였다.
아스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꺾었다. 하지만 결코 손쉬운 승리가 아니었다. 코시엘니가 없었다면 못 이룰 승리였다.
아스널은 번리를 맞아 고전했다. 1-0으로 앞서다 후반 20분 그라니트 샤카(25)의 퇴장으로 꼬였다. 수적 열세에 놓인 아스널은 후반 48분 프란시스 코클랭(26)의 파울로 페널티킥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번리가 아스널의 발목을 잡으며 막을 내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더 남았다.
![]() |
↑ 번리를 2번이나 울린 로랑 코시엘니. 사진=AFP BBNews=News1 |
산체스가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아스널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며 승점 47점을 기록, 토트넘(승점 46점), 리버풀(승점 45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2016-17시즌 프리미어그에서 번리와 2번 겨뤄 모두 승리했다. 그렇지만 매번 극적인 승부였다. 지난해 10월 2일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48분 결승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이겼다.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은 코시엘니였다. 추가시간 2분이 지난
논란의 골로 코시엘니가 맞은 부위는 팔이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코시엘니 때문에 희비가 엇갈린 아스널과 번리다. 그 운명은 112일 후에도 계속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