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죽기살기로 하겠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첫발을 내딛었다.
황재균은 25일 인천공항에서 OZ202편을 통해 LA로 떠났다. 앞서 황재균은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메이저리거로서 노크를 시작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진입할 경우에는 1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여기에 추가 인센티브가 포함됐다. 이 인센티브는 출전 경기 등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부분의 스플릿 계약과 마찬가지로,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특정 기간 내에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할 경우 FA로 팀을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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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균(29)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구애를 뿌리치고 도전을 택했던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했다. 사진(인천공항)=김재현 기자 |
황재균은 친정 롯데가 제시한 거액의 조건을 뿌리치고 미국행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계약 소식이 조금 늦었다고 들었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샌프란시스코 계약과 함께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와는 연락했냐는 질문에 “대호형한테 많은 것을 들었다. 확실한 조언은 애리조나에서 직접 만나서 들을 것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라는 팀에 입단하는 소감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명문팀에서 좋게 봐줬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많이 쳐보고 싶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를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쉬 린드블럼, 짐 아두치 등 외국인 선수에게 다양한 조언을 들으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트플립은 절대 하지 마라는 얘기를 듣고, 지난 시즌에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미국으로 떠난 황재균은 휴스턴으로 이동, 10일 정도 개인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후 애리조나로 이동해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황재균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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