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살아있는 축구 전설이자 현 감독과 헤어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AFP는 27일 “2014-15시즌 부임 후 8차례 우승한 루이스 엔리케(47·스페인) 바르셀로나 감독의 현 계약은 이번 시즌이면 끝난다”면서 “그러나 구단은 계약 연장을 서두르지 않는다. 공격수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 그리고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3·스페인)와의 재계약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는 “거취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엔리케의 답변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50·스페인) 수석코치와 호르헤 삼파올리(57·아르헨티나) 세비야 감독을 2017-18 바르셀로나 지도자 후보로 거론했다.
엔리케는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국왕컵) 2연패를 달성했다. 2014-1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2015년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16년에는 수페르코파 데에스파냐도 제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엔리케 감독의 지휘 아래 6년 만에 리그-FA컵-대륙클럽대항전 3관왕을 달성했다. 일명 ‘트레블’을 통산 2차례 달성한 유일한 유럽팀이 됐다.
현역 시절에도 엔리케는 2004년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선정된 스타였다.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다양한 위치를 소화했고 열정과 체력이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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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이 소시에다드와의 2016-17 국왕컵 8강 2차전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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