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인천 전자랜드를 잡고 원정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6-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라운드만에 올 시즌 전자랜드전 첫 승리를 거둠과 동시에 원정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연패에 빠지며 승률 5할(17승17패)에 턱걸이하게 됐다.
이날 SK는 제임스 싱글톤 테리코 화이트 등 외국인 선수가 각각 15점 1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막판 김선형 최준용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선형은 14점 최준용은 1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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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김선형이 2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김민수와 화이팅을 학고 있다. 사진=KBL 제공 |
2쿼터 들어서는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1분 여 넘게 득점 없이 지루한 공방을 펼쳤다. 더구나 아이반 아스카가 파울 3개로 벤치로 물러나며 힘에서 밀렸다. 다만 빅터의 골밑 득점을 중심으로 쿼터 중반 다시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SK는 싱클톤의 연속 득점에 이은 3점슛까지 터지며 다시 달아났다. SK가 전반을 38-3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는 전자랜드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3쿼터 전자랜드는 빅터와 정효근이 각각 3점슛과 골밑슛 등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화이트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렸지만, 전자랜드는 빅터 정효근 박찬희 득점으로 쿼터 중반 46-46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싱글톤의 득점을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고, 변기훈의 3점 등으로 3쿼터까지 57-53으로 리드를 지켰다.
4쿼터 들어서도 SK가 우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슛 난조가 아쉬웠다. SK는 최준용과 김민수의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최준용의 3점슛까지 더하며 SK는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정효근의 3점슛으로 2점 차까지 따라 붙으며 SK쪽으로 흐르던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3점슛으로 65-64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화이트의 골밑슛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SK는 종료 1분4초를 남기고 김선형의 3점슛으로 69-65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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