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진수 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외야와 1루 등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김주찬은 팀 전지훈련 출국을 앞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외야와 1루 모두 훈련은 할 거다”면서 “결정은 감독님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강타자 최형우를 영입하면서 외야진은 포화상태가 됐다. 현재로서는 최형우가 좌익수를 맡고 새 외인 로저 버나디나가 중견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김주찬을 비롯해 김호령, 신종길 등 여러 선수들이 경쟁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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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전지훈련차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0.346 23홈런 101타점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김주찬은 올해 팀의 새 주장을 맡았다.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그는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노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분위기 좋게 가자고 말했다. 캠프가서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했다.
김주찬은 지난해 11월 허벅지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박차를 가해왔다.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라고 했다.
그는 올 시즌을
그러나 김주찬은 “FA라서 특별히 신경은 쓰지 않는다. 주장을 맡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잘 이끌려는 생각이 더 크다”면서 “작년에 수치적인 목표를 세우진 않았는데 올해도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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