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본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투수출전이 난망해졌기 때문. 대회 참가 자체에 대한 회의적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표팀 의사소통에도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일제히 오오타니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오오타니는 전날 부상을 이유로 WBC 대회 투수출전이 어렵다는 의사을 전했다. 타자로서는 출전여지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하게 장담하지는 않았다.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오오타니를 중심으로 대회우승을 노리던 일본 대표팀은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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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표팀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사진)가 부상으로 인해 오는 3월 WBC대회 투수출전이 어려워졌다. 대회출전 자체에 대한 의문부호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자로서 출전하는 것도 현재로서 불투명한 분위기다. “타격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지만 전력질주가 불가능한 상태이며 실전이 가능한 시기 또한 확실치 않다. 일각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냐는 언급까지 등장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WBC를 떠나 시즌 개막전 출격도 어렵다는 관측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 과정에서 오오타니와 고쿠보 대표팀 감독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전날 소식을 듣고 무거운 표정으로 “발목 상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현재 상
대표팀은 오오타니가 WBC 투수출전 자체를 포기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분위기. 구단의 일방적 발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언론은 양 측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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