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7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함께할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황재균(29)과 함께 할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자이언츠 구단은 2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총 28명이며, 투수가 11명, 포수 4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다.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한 황재균도 여기에 포함됐다.
초청 선수 명단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이름은 지미 롤린스(38)다. 200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MVP를 받았으며, 다음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한 베테랑이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1회, 골드글러브 4회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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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에서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모두 경험한 지미 롤린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
'CSN 베이 에어리어'는 롤린스가 에히레 아드리안자의 지명할당으로 자리가 빈 내야 유틸리티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브랜든 크로포드의 뒤를 받칠 확실한 주전 유격수가 없는 상황이다. 바비 에반스 자이언츠 단장은 "벤치에서 교체 선수로 뛰거나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것은 그가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다. 그러나 그가 여기에 와서 그런 일을 원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테랑의 의지를 칭찬했다.
마이클 모스(34)는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1개 포함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한 선수다. 그러나 그 이후 2시즌 동안 237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지만, 53경기에서 타율 0.213으로 부진하며 방출됐고 LA다저스를 '잠시' 거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지난해 4월 시즌 초반 파이어리츠에서 방출됐고,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모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빈자리 중 하나인 좌익수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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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모스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 우승에 기여했다. 그의 마지막 좋았던 시절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자이언츠 스프링캠프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현지시간으로 2월 13일 투수와 포수조가 소집되며, 2월 17일 첫 선수단 전체 훈련이 진행된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초청 선수 명단
우완 투수: 카를로스 알바라도, 타일러 비데, 사무엘 쿤로드, 호세 도밍게스, 로베르토 고메즈, 브라이언 모리스, 닐 라미레즈
좌완 투수: 맷 레이놀즈, 마이클 로스, 크레이그 시튼, 앤드류 수아레즈
포수: 팀 페데로위츠
내야수: 크리스티안 아로요, 카일 블랭크스, CJ 히노호사, 황재균, 라이더 존스, 크리스 마레로, 후니엘 쿼레쿠토, 지미 롤린스
외야수: 윈튼 베나드, 스티븐 두가, 마이클 모스, 저스틴 루지아노, 오스틴 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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