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진입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26일 FIFA 평의회(FIFA Council) 위원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 신청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 2015년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한 바 있는 정 회장은 이번이 2번째 도전이다. 선거는 5월8일 바레인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치러진다.
평의회는 3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FIFA 최고 집행 기구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취임하며 작년 2월 기존 집행위원회를 평의회로 바꿨다. 당시 회장, 부회장을 포함한 기존 집행위원 25명은 그대로 유지하고 12명을 대륙별로 나눠 추가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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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공식 엠블럼 공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KT스퀘어)=김영구 기자 |
추가된 FIFA 평의회 위원 12명 중 아시아 몫은 3명이다. 원래는 2016년 9월 AFC 임시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으나 2017년 5월로 연기되면서 정몽규 회장이 다시 도전장을 냈다. 작년 정 회장은 리우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으며 일정이 겹쳐 후보를 사퇴한 바 있다.
선거가 연기되며 선출 인원도 1명 늘었다. 기존 평의원 중 쿠웨이트 출신의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임기가 끝나 이번 선거에서 한꺼번에 뽑는다.
당선자는 규정에 따라 여성 최소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며, 임기는 2019년까지다. 선거는 총회에 참석한 각 축구협회 대표 1명씩의 투표로 치러진다.
현재 아시아 몫 3명은 세이크 살만 AFC 회장(바레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정몽규 회장은 AFC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한다. 부회장 겸 집행위원, 심판위원장과 2019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축구발전분과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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